매일마다 새로운걸 배우며 기록하는 이야기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 둘레길 걷기를 다녀왔습니다.  산행은 아직 저에게 조금 어렵지만, 비교적 편안한 트레킹 코스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어요. 이번 여행의 출발은 경춘선 열차였습니다.   오래간만에 타는 열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달리는 동안, 하나둘씩 물들어가는 단풍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강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열차는 산책로 입구에 가까운 역에 도착했고, 도착과 동시에 차가운 공기와 따스한 햇살이 맞아주었습니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밟을 때마다 바삭바삭한 소리가 들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가을을 맞이해 점점 색깔이 짙어지는 나무들 사이로 걷다 보니, 마치 동화 속 풍경을 거니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을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길을 걷다 잠시 쉬며 뜨거운 차 한잔을 마셨을 때, 그 순간이 참 따뜻하고 평온했어요.   혼자서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 좋은 순간이었겠지만, 그저 자연 속에서 숨을 돌리고 여유를 느끼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둘레길은 산행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적고 경치도 좋아서,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경춘선 열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또 다른 계절에 같은 길을 걷는 것을 기대하며, 마음속에 작은 추억 하나를 남겨두었어요.   이번 가을, 여러분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해보세요. 가을이 되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길이 많죠.  서울 근교와 전국적으로 멋진 단풍 명소들이 있는데, 몇 가지 추천 1. 서울 -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